다들 아시다시피 요식업계는 이미 엄청난 포화상태입니다.
여기에서 차별화된 전략 없이는 살아 남기가 힘듭니다.
단순히 “음식 잘한다. 음식 맛있다.”
이런 평판만 가지고는 살아남기 힘들어요.
여러분의 소중하게 모은 돈이 허망하게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창업 관련 박람회를
가보면 언제나 외식산업에 대한 관심이 엄청난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얼마나 많은 예비 창업자가 외식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를 반증하고 있지요.
하지만 근래에는 새로이 오픈하는 #음식점과 비슷한 속도로 폐업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2018년 음식점업 신규 사업자 대비 폐업신고 비율이 92%에 달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는 음식점 10곳이 문을 여는 동안 9.2곳이 문을 닫았다는 의미지요.
이를 보도한 각종 매체들은 이런 내용을 전하며, '불황의 늪',
'흔들리는 자영업' 등의 단어를 덧붙여 경기 침체를 강조하곤 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1년간 전체 신규창업자 중
음식점업 신규 사업자 비율은 약 17% 인데, 사업자 업종별 구분은 53개로 나뉜다고 합니다.
53개 업종 중 음식점업 하나에만 신규 창업자 전체의 17%가 몰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음식점업은 사업 준비 기간도 짧은 편으로 2015년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의 '외식업 창폐업 분석현황'에 따르면,
외식업 신규 사업자의 절반 이상인 55%가 창업 준비에 6개월 미만의 시간을 들였다고 합니다.
비교적 짧은 시간을 들여 창업이 가능한 음식점업으로 자연스레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사업을 접게 될 확률도 높으며,
연구에 따르면 음식점업 폐업률은 꾸준히 다른 산업 대비 2배 가량 높았고,
5년 이내 폐업하는 경우가 81%에 달했다.'고 합니다.
즉, 음식점업은 신규 진입 영업자 비율, 신규사업자 대비 폐업자 비율,
폐업률이 모두 타 산업에 비해 높은 업종이며, 이런 현상은 최근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 아니라,
10년가량 지속적으로 관찰돼 왔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연구원은 그 원인을 분석한 '#자영업 현황 및 실태' 보고서를 내놨답니다.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율은 경제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높으며, 도소매 및 음식
숙박업 등 비전문성 보유 분야의 과밀화로 과당경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국회예산정책처의 재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취업자 대비 자영업자 비율은
25.9%로 OECD 주요국 중 2위다. 미국은 6.5%, 일본은 11.1% 수준입니다.
보고서는 또 "식당이나 소매업은 상대적으로 창업이 쉬운 탓에 은퇴자나 자영업 희망자들이
소액 창업으로 몰렸다가 골목상권 경쟁 등에서 뒤쳐지기 때문에 폐업률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